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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9
총장 메시지

엎드려 웃는 아브라함

아브람의 나이 구십 구세에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신 이름으로 그에게 나타나셔서 그와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언약의 내용은 그를 번성케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을 아브람(나의 아버지, 곧 하나님은 크시도다)에서 아브라함(많은 무리의 아비)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사래의 이름도 사라(열국의 어미)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기쁜 소식을 듣고 아브라함의 첫 번째 반응은 하나님께서 눈치채지 못하시게 엎드려 웃는 일이었습니다. 저도 아브라함과 같은 같은 상황이라면 웃었을 것입니다. 사라도 마므리 상수리 그늘에서 하나님의 방문 시, 같은 말씀을 듣고 웃었을 때(18:12-13), 참으로 인간적으로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아시고 당장은 나무라지는 않으셨지만, 그녀가 웃지 않았다고 재차 거부하자 따금하게 그녀가 웃었다(18:15)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자신의 나이 백세, 사라의 나이 구십세에 어떻게 정상적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웃었을 때(17:17-19), 하나님께서는 즉석에서 정색을 하시며 재차 그에게 사래가 아들을 낳을 것과 그의 이름을 이삭으로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삭에게도 함께 적용되는 언약임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삭을 축복하셔서 생육이 중다하여 크게 번성하고 열 두 방백을 낳을 것이며 그로 인하여 큰 나라가 될 것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확인을 마친 후에 아브라함은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할례를 행하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은 자기를 뽑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여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이 응답의 대표적인 행동이 할례예식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바벨론 포로기에 처해 있을 때 할례는 언약의 표가 되었습니다. 이 언약의 표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신앙고백적 표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언약을 체결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고 나의 주님으로 모시는 마음의 할례를 통하여 언약이 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부여되어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육체의 할례를 볼 때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과 그 언약을 기억하듯이, 우리도 날마다 주님의 대속으로 영적할례를 받은 존재로서 온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 가는 하나님의 언약의 후손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임성진 총장

교수 기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기

코로나로 인한 변화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간에 우리는 하나님과 어떻게 교제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상황을 영적 민감함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인정하는 것으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격변하는 환경은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좋은 영적 민감성의 출발이 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으로도 할 수 없는 이 시기에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하는 것, 천지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실재를 인정하므로 매너리즘에 빠진 영을 깨워 민감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신앙의 ‘민감성(sensibility)’ 입니다.
 
구약시대 선지자들의 공통점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와 쾌락이 하나님을 멀리하게 만들었다고 경고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서라고 독려하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아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교만이듯이 이 시기에 우리는 되돌아 보려는 겸손한 자세가 요구됩니다. 지금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깨닫고 더 나아가 돌이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아모스 선지자의 고백처럼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아야 하는 때입니다.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암 5:4)

가진수 교수 (예배학과 디렉터)

이벤트

  • Lilly Endowment "Pathways for Tomorrow Initiative" Project

급변하는 사회로 인한 교회와 신학교에 대한 도전을 월드미션대학교가 어떻게 기회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Project 입니다. 본교는 일차 Project를 위하여 위원회를 구성하고 자료수집과 평가 및 앞으로의 개선책 계획서를 제출하여 허락을 받고 2차 신청을 위하여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Spring Zoom Festival (4월 20일 주간):"코비드 상황에서의 학과별 단합대회"
후원
박주홍 동문 ($100), 무명 ($1,500), 윤경호 이사 ($200), 이미란 동문 ($100),
임옥선 동문 ($600)


합: $2,500 (3/27-4/9,2021) 총계: $36,820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