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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
총장 메시지

부르심의 상을 향해 달려가는 임인년 (壬寅年)

2022년은 검은 호랑이 해로 불리는 임인년(壬寅年) 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우려와 갈등이 여전히 많지만 다시 한번 소망 중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962년 임인년에는 “쿠바 미사일 위기”가 있었습니다. 미-소 로 양분된 세계가 서로의 체제 경쟁과 과시로 세상을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가 3차 대전의 공포에 빠졌으나 미-소 두 정상의 타협과 인내로 평화가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60년만에 임인년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 때와는 다른 양상의 변화와 어려움이 여전히 세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평화와 기쁨이 넘쳐나게 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날 인류는 빠른 변화로 인해 새로운 트렌드와 가치를 끊임없이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많은 변화 중에 우선은 나노사회(nano society)로의 변화입니다. 나노는 길이의 단위로 1나노미터는 1미터의 10억분의 1을 나타냅니다. 인간 사회가 나노 단위로 쪼개진다는 것은 공동체가 그 만큼 작은 단위로 나뉜다는 것이고 개인 중심의 파편화 사회로 급변함을 의미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취향이 나뉘다 보면 산업이 세분화되고 트렌드도 미세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
두번째는 득템력(gotcha power)의 부상입니다. 득템력이란 돈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을 소유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니라 희소성이 큰 것을 많이 소유한 사람을 “진짜 부자”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에 대해 차별화를 둠으로써 남과 다른 나만의 구별력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내러티브 자본(tell me your narrative)으로의 변화입니다. 이야기가 힘이 돈이 되고 명예가 되고 권력이 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서사는 개인이 공동체 안에서 유의미하게 존재할 수 있는 타당성을 부여합니다. 또, 내러티브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모든 것이 파편화된 나노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차이를 이해하는 공감력입니다. 서로 공감하고 어우러지지 못하면 파편은 서로를 찔러대며 어렵게 할 것입니다. 공감은 인간됨을 존중하고 함께 모인 사회가 서로에게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줌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득템력 사회에서는 가치관의 우선순위 정립이 중요합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관심은 물질이 아닌 마음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하고 영혼이 갈한 자들은 보이는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을 구할 것입니다. 교회는 이들이 믿음을 ‘득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신앙공동체 안에서 각 개인은 자신의 내러티브를 발견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내러티브를 통해 개인은 선교적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믿음의 공동체는 변화하는 시대에도 세상을 건강하게 이끌고 구원으로 인도하는 거대담론(massive narrative)을 형성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세상 풍조는 나날이 갈리지만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변하지 않습니다. 한 해가 가고 또 새로운 한 해가 다가왔지만 어찌 보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이 있을 뿐입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빌 3:12). 올 한 해도 부르심의 상을 향해 호랑이처럼 힘차게 달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임성진 총장

교수 칼럼: 대화의 기술
대화의 기술: I-Statement

I-Statement 대화방식은 치료상담에서 가르치는 기본 의사소통 기술로, 보다 assertive 한 대화성향을 개발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나"로 시작하는 문장을 사용하거나 혹은 "나"로 시작하지 않더라도 "You-Statement"와 같이 공격적이지 않은 문장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감으로 문제해결이나 관계회복를 용이하게 할 확률을 높인다. 

이 대화방식은 대화문장을 구성할 때 철저한 관찰에 의한 사실, 그에 대한 나의 감정과 욕구(want), 그리고 부탁하는 말로 하는 비폭력의 대화 방식이다. 

김민지 교수(상담학 학사 디렉터)
후 원
<일반>
임성진 총장 ($1,000), 이현기 동문 (100만원), 선한목자교회 ($100),
송경화 교수 ($40), 이준성 교수 ($40)
합계 $2,180

총계 $ $2,180 (2022년)

<한국에 WMU 은행계좌가 준비되었습니다.>
은행: 국민은행, 예금주: 임태진 (월드미션대학교), 계좌번호: 222002-04-325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