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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23
총장 메시지

아비멜렉에게 당하는 반복된 창피
 
언제나 아브라함의 마음 한 구석을 아리게 만드는 롯의 가정에 불행한 일이 닥쳤습니다. 세속적인 소돔의 문화가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견디지 못하고 불에 타 사라져 갔습니다. 아브라함의 간절한 중보로 겨우 살아 난 롯의 가정이 아픈 상처를 남기고 겨우 가문의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가족들과 함께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주하는 아비멜렉에게 잠시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그 곳은 애굽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애굽으로부터의 위험을 별로 느끼지 않는 안전한 지역이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친절을 베풀었으며 그들이 그 곳에서 안전하게 지내도록 호의적인 마음으로 그들을 세심하게 돌보아 주었습니다.
 
사라의 미모는 아무리 감추려해도 잘 가려지지 않는 탁월한 미모를 갖추었던 것 같습니다. 사라에게 관심을 보이는 아비멜렉에게 아브라함은 사라가 자신의 누이동생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사라도 아브라함이 자신의 오라비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아비멜렉은 사라를 자신의 아내로 취하고 첫 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날 한 밤중 청천벽력과 같이 하나님의 진노가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가 남의 아내를 취하였으므로 죽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억울하였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객관적으로 그는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주관적으로는 억울합니다. 그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말을 그대로 믿고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격노를 누그러뜨리시고 그가 사라를 범하는 잘못을 저질러 죽임 당하기 전에 경고하시고 더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지켜 주셨습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과 사라 부부에게 완전히 실망하여 자신을 어려움에 처하게 만든 것에 대하여 불만을 표하고 그들의 변명이 구차하지만 더 이상의 문제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그들이 자신의 소유지에서 좋은 곳을 택하여 속히 떠나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속히 서로 헤어지기를 원하여 양과 소와 노비와 더불어 은 천개를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결코 자기 집에서 떠나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선의를 베풀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아브라함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간혹 이런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호의를 받고서 아브라함은 부끄러움과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비멜렉 가정을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아비멜렉의 집 모든 여인에게 자녀생산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반복된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와의 약속을 파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적절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한 것에 비례하여 복을 주시지 않으시고 우리를 부끄럽게 더욱 풍성하게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임성진 총장

교수 기고
하나님을 사랑한 겸손한 작곡가 브람스

젊은 나이에 제 2의 베토벤이라는 찬사를 받은 19세기 작곡가 브람스는 하나님과 사람앞에 늘 겸손했습니다. 그의 벗 죠지 헨쉘에 의하면 브람스는 명성과 찬사를 위해 살지 않았고 늘 친절했으며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남을 행복하게 하는 일에 힘썼다고 합니다. 평소 자신의 명작을 자랑하기 보다는 오히려 다른 작곡가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이 조급할 때면 나는 나를 만드신 분께 호소하며 먼저 그분께 이 세상에서 삶을 지속하는데 가장 중요한 다음 세가지 질문을 드린다; 어디서, 왜, 어디로. 그러면 금방 하나님께서 아이디어를 주시고 나는 마음의 눈으로 선율들을 보면서 그것들이 바른 형태의 하모니와 오케스트라로 덮혀가는 것을 보게 된다.” 다른 음악가들에 대하여는 이렇게 말합니다. “모찰트나, 슈벨트, 바흐 그리고 베토벤과 같은 위대한 작곡가들이 영감을 받았던 그 힘의 근원은 예수께서 기적을 행할 수 있도록 한 그 힘과 동일한 것처럼 생각된다. 믿음을 거부하는 몇몇 무신론자 음악가들의 악보를 보았는데 거기에는 전혀 영감이 없었고 곧 사라져버릴 운명의 축제용에 불과한 작품들이었다. 

또한 브람스는 아버지에게 자주 편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돈을 항상 넉넉히 주머니에 가지고 계신지 묻곤 했습니다. 믿음의 부모님 밑에서 자라난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 북부 독일인들은 하루도 말씀을 읽지 않고 지내는 날이 없었고 어둠속에서도 나는 성경책이 어디에 있는지 금방 찾을수 있었다” 당대의 명 지휘자이자 음악 비평가였던 한스 본 뷜로는 바흐와 베토벤과 브람스를 가리켜 ‘독일 음악의 3대 B’로 호명하며 그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20여년동안 노력을 아끼지 않을 만큼 성실하기도 했던 브람스. 바흐, 베토벤과 같은 동급의 인정을 받으면서도 늘 겸손을 잃지 않았던 그의 모습은 우리를 돌아보게 합니다. 세상이 나를 어떻게 인정해 주느냐에 따라 나의 마음이 교만하거나 좌절되지 않고 오직 나를 지으신 하나님 앞에서 한결같은 겸손한 마음으로 맡겨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윤에스더 교수 (교회음악학 디렉터)

이벤트

  • Lilly Endowment "Pathways for Tomorrow Initiative" Project

  • 급변하는 사회로 인한 교회와 신학교에 대한 도전을 월드미션대학교가 어떻게 기회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Project 입니다. 본교는 1차 Project를 위하여 위원회를 구성하고 자료수집과 평가 및 앞으로의 개선책 계획서를 제출하여 1차 Project 허락을 받았으며 2차 Project 신청을 위하여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원
임종호 교수 ($25), 한아현 학우 ($20), 김대호 동문 ($100), 최윤정 교수 ($200),
최영희 동문 ($50), 임성진 총장 ($1,000), 황재길 이사 ($14,000), 정성길 이사 ($3,000), 메시야선교교회 ($100), 강태준 동문 ($100), 조항목 동문 ($550),
선한목자교회 ($100)


합: $19,245 (4/10-4/23,2021) 총계: $56,065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