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퀴즈는 가정 폭력에 대한 사회의 가장 흔한 오해와 선입견을 다루었습니다.
10항목의 퀴즈 중 가장 많은 응답자의 혼선을 가져왔던 질문은 '음주나 약물 남용이 폭력을 조장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그다음으로 많은 응답자의 오답을 낳았던 질문은 '학대자는 분노 조절 관리가 필요한 것이므로, 학대자가 심리 상담을 받기 시작하면 학대는 중단될 것'이었습니다.
두 문제의 답은 모두 '가정 폭력의 발생 원인은 파트너를 통제하려는 욕구이며, 음주나 분노 조절 관리가 폭력을 정당화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라는 것입니다.
두 문제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점은, 여전히 많은 대중이 가정폭력 가해자의 행동에 더 많은 정당화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비단 응답자들만의 오해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는 피해자를 향한 억압된 시선과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가정폭력에 대한 오해와 사실 퀴즈'가 이러한 편견과 시선을 바로잡는 작은 계기가 되었기를 소망해 보며, 앞으로도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정신적/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사회적 편견과 비난에서도 조금 더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아가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