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AAF 에도 봄이 왔습니다.

미국 중서부에도 길고 우울했던 겨울이 지나가고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 그러나, 여러분에게 봄은 걱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도 저희 ML-SAAF 연구팀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교의 합격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지금 당장 어떤 학교에 진학하게 될지에 대한 고민보다 더 중요한 것을 생각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 저희 연구팀의 데이타를 보면, 인생에서 "성공"은 단순히 어느 대학교를 진학하는 것 이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저희 ML-SAAF 연구 목적은 아시아계 미국인 청소년들의 인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발행된 뉴스레터에서, 우리는 연구 참여자들의 성적과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에 대한 연관성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또한 연구조교 Deborah Hwang(데보라 황)과 나눈 질문과 답변을 통해 그녀가 걸어온 학업과 전반적인 삶의 길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제  2차 설문조사가 시작됩니다.

설문 참가자들은 모두 주목해 주세요 ! 올해 4월부터 저희 ML-SAAF의 두번째 연구가 시작됩니다. 따라서 곧 설문 참가자들은 온라인 서베이에 참여할 수 있는 이메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온라인 서베이 참여에 관련해서 ML-SAAF 인터뷰어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게 될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The Good The Dad and T he Baby

ML-SAAF 연구는 미드웨스트에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흔하지 않았던 장기적 연구들 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참여는 앞으로의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연구들을 장려할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ML-SAAF의 연구와 관련해서 질문이나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email protected] 로 연락 주십시오
Deborah Hwang 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Deborah Hwang (데보라 황) 2015 2 월부터 저희 ML-SAAF 프로젝트에서 연구조교로 데이터 입력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까지 다향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Deborah(데보라)는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주전공인 역사학과 부전공인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학 그리고 교육정책학을 공부하였습니다. 현재 그녀는 시카고 대학교 (University of Chicago) 사회복지행정 대학원 석사과정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Deborah (데보라) 는 졸업 후에 도시 내의 아시아계 미국인 지역사회에서 일하고자 합니다.
시카고 외곽지역에서 태어나 위스콘신 주 메디슨에서 자라난 Deborah(데보라)는 중서부지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오래 살아왔다는 점에서 그녀만의 독특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행정대학원에 진학하기까지의 그녀가 걸어온 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아래에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학사와 석사과정에서 독특한 수업들을 들으면서 다소 보통 사람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나요?
 
아주 운이 좋게도 저의 부모님께서는 제게 의과대학 예비과정 (premed)과 같이 전공과 직업에 대해 어떠한 스트레스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덕분에 대학교를 다니면서 직업 혹은 경제적 안정 (부모님들에게는 걱정스러운 일일 수도 있지만 저는 분명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을 목적으로 하는 공부에만 몰두 하지 않고 제가 정말로 관심 있어하는 과목들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혹시나 의과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의과대학 예비과정 (premed)의 수업들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 대학 수업 들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목들 중 어떠한 것도 제가 정말로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명확히 답해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과대학 예비과정 (premed)이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목들을 제외하고 제가 정말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과목들을 선택하기 위해 코스 카탈로그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양한 수업목록이 있는 카탈로그를 보면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나는 누구인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왜 나의 교육은 특정한 틀에 맞춰져 있는가?, "틀에 박힌 교육을 대신할 수 있는 배움은 없을까?"와 같은 질문들을 해보았습니다. 관심 있는 수업들을 들으면서 이처럼 더 많은 질문들을 하게 되었고 이는 제게 더 큰 흥미를 가져왔고 더 많은 수업들을 듣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저는 대학교 3학년 때 이미 주 전공 역사와 부전공 아시아계 미국 학문과 교육 정책에 필요한 선수과목들을 듣는 것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모든 수업 하나 하나가 제게 의미 있었고 제가 정말로 배우고 싶었던 것들이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방식은 최고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점들은 제가 졸업하기 전까지 선수과목들을 들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노력이 더 필요한 제 관심 밖의 과목들까지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대학교에서 자신의 관심분야만을 공부한다는 생각을 하기가 조금 힘듭니다. 그런데, 이러한 점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의 당신의 경험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까?
 
어릴 적 저는 수업시간에 손도 거의 들지 않고 발표도 잘 하지 않는 부끄러움이 많은 조용한 아이였습니다 . 선생님께 먼저 다가가는 것이 많이 힘들기도 하였습니다. 학교라는 곳은 제게 흥미롭지 않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곳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사는 지역사회에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의 접촉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학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중서부에서 자라면서 제가 경험했던 것들이 다른 지역에 사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삶과 생각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복잡한 사회이론들을 제 개인적인 경험들을 통해 이해하다 보니 배우는 것이 재미있게 되고 발표하는 것이 더 이상 겁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지역사회의 아시아계 학생들과 만나기 시작하면서 2년 동안 대학교 학생회에서 공동회장으로서 일하였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저는 리더십과 발표하는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고 아시아계 미국인 지역사회를 돕는데 더 많은 열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또한 저의 멘토이신 교수님들과의 관계도 발전시켜 그들의 독자적 연구들에도 참여하여 일하였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
 
저는 아시아계 미국청소년들이 주로 생각하는 것들 , 예를 들면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혹은 회사원이 되고자 하는 것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물론 이러한 직업들이 사회적으로 존경 받고 경제적으로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존재와 목소리를 필요로 하는, 예를 들면 음악, 미술 그리고 요리 분야와 같이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를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직업들이 있습니다그리고 우리 사회에는 이민 그리고 교육부분에서 우리 지역사회에 많은 영향을 주는 문제들이 있고 이러한 문제들을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복지사, 정책입안자 그리고 비영리 기관의 매니저들이 해결해
주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저는 고등학생 여러분들에게 여러분 자신의 관심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폭넓게 탐구하기를 바랍니다 . 오늘날, 제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자신들의 열정과 관심이 없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신의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열정을 잃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에게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자신들의 천부적 재능을 더욱 발전시켜서 우리 사회에 다양하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복하고 성취감을 주는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것입니다. 직업을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꿈에 대한 의지를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일에 흥미가 있어야겠지요
학업 성적과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
흔히 우리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 관계가 학업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 과연,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 해줄까요? ML-SAAF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더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청소년 참가자들은 "거의 없다 (1)" 에서부터 "거의 항상 (5)"까지의 척도를 기준으로 답하였습니다.
 

1.    나의 어머니와 나는 서로에게 화를 냅니다.

2.    나의 어머니와 나는 규칙들에 대해 논쟁합니다.

3.     나의 어머니는 내 입장에서 이야기를 결코 들어주지 않습니다.

4.     나의 어머니는 나에게 잔소리를 많이 합니다.

 
한국인 청소년 들은 위의 모든 질문에 대해 "가끔" , "보통" 정도인 평균 2.22 점수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필리피노 청소년들은 한국인 청소년들의 평균 점수보다 약간 높은 점수2.44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평균적으로 한국과 필리핀 가정들은 "보통"과 "자주 그러함" 사이에서 어느 정도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 간단한 상관관계 분석 결과, 갈등을 적게 경험한 한국인 청소년들과 필리피노 청소년들이 갈등을 많이 경험한 한국인 청소년들과 필리피노 청소년들에 비해 더 나은 학업성적을 얻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인 청소년들 보다 필리피노 청소년들이 학업성적과 관련하여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에 더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뉴스레터에는 ML-SAAF1차 설문 조사결과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담겨 있으니 다음 뉴스레터도 확인해 주세요!
Midwest Longitudinal Study of Asian American Families | The University of Chicago School of Social Service Administration  | [email protected] | www.mlsaaf.org
STAY CONNECTED: